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일상

뜬금 없는 취미생활


파리와 런던을 함께 여행했던 B는 꽃을 좋아했다. 
런던의 어느 길가에서 집앞에 놓인 꽃 화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녀는 '이렇게 조그맣게 곳곳에 꽃이 놓인 게 너무 예뻐요'라고 말했었다. 
그러고 보니, 그녀의 핸드폰 케이스도 꽃무늬, 핸드폰 배경화면도 꽃무늬였다.

이번 주 그녀와 만났을 때.. 그냥 급 검색하여 예약한 원데이클래스
전날 친구와 거의 밤새 수다를 떤 뒤라 완전 지쳐 있었는데.. 
이거이거.. 생각보다 아주 재밌었다.







마포에 있는 쉬즈스토리 플라워
마포역 바로 앞 오피스텔 26층에 스튜디오가 있었다. 
전망도 좋고 아기자기 이쁜 공간이었는데..
늦게 올라가서 스튜디오 사진은 몇 컷 찍지 못했다. ㅠ.ㅠ










자리에는 오늘 사용할 꽃들과, 
 화기와 오아시스가 준비되어 있었다.




센터를 잡고 순서대로 꽂는 법을 알려주신다. 간단하지만 쉽지 않았던 반구 만들기 
일종의 골조를 잡는 과정으로 보면 된다.. 






완전 진지 모드로 .. 구형을 잡고, 

꽃을 순서대로 꽂아준다...





완전 초 집중했다. ㅋㅋ

선생님의 도움도 받고... 그리하여 한시간 가량 배우면서 꽂은 완성 샷!







내가 만들었지만 이쁘다!
꽃 자체가 이쁘니.. 솜씨가 부족해도 이뻤다.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달리 보이는 꽃.. 와앙~



*****


같은 꽃인데도 또 다른 꽃..  이건 B의 작품~
쨍한 맛이 또 다르다.. 이뻐 이뻐.. 확실히 꽃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더 동글동글 이쁘게 꽂아졌다. ^^



***



막간에 찍은 선생님의 작품.. 센터피스인듯.. 주황과 파란색이 또 전반적인 느낌이 달리 보였다.. 
아.. 이뻐 이뻐.. ^^



사진 다 찍으면 이렇게 정성껏 포장해주신다. 집에 들고 오니 뭔가 또 뿌듯..

페북에 '이걸 내가 만들었다'라고 올렸더니 카톡으로..

'뻥까시네!'라고 친구가.. ㅠㅠ.

대체 저 말투는 언제쩍 코드냐고... 




집에 돌아와 펼쳐놓으니 

더 이쁘구나.. B 덕분에 진짜 잼있었다. 

좀 더 배워볼까 싶은 마음이 들었으니.. 


살펴보니 원데이클래스 말고도 다양한 클래스가 있는듯

쉬즈스토리플라워 홈피는 요기

강추할 만하다.. 이쁘다 이뻐..